리빙꿀팁
게시글 보기
습관처럼 배 가리는 남자들 행동에 아이디어 얻어 성공한 한국인
Date : 2020-05-18
Name : 코하루 File : 20200518175028.jpg
Hits : 327
네오바디 윤덕준 대표 
초소형 자외선 살균기 출시 
손톱만한 크기에 휴대폰에 끼우면 끝 
남성용 보정속옷 판매 경력 8년차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일 입에 넣고 손으로 만졌던 모든 물건들이 꺼림칙해졌다. 우리 몸에 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세균·바이러스)가 숨어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불안감 때문에 손소독제·생활살균수 등의 제품을 찾는다. 그렇다고 매일 살균수를 들고 다니기도 번거로운 일이다. 습기에 예민한 천이나 전자제품에 함부로 액체 살균제를 끼얹기도 어렵다. 

하지만 빛을 이용한 살균기는 제품의 고장 위험 없이 세균을 박멸한다. 빛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병원체를 없애는 방식이다. 네오바디 윤덕준(36) 대표가 출시한 초소형 자외선(Ultraviolet Rays-C·UVC) 살균기는 이 같은 시장의 수요에 힘입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네오바디 윤덕준 대표(왼쪽)와 스마트폰 젠더형 UVC 살균기(오른쪽) 

◇세균 잡던 자외선(UVC) 살균기 바이러스 제거에도 효과

자외선(Ultraviolet Rays)은 오래전부터 세균 제거 용도로 사용해 왔다. 자외선 살균기는 식당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다. 보라색 빛을 내면서 식기류를 보관하는 기기가 대표적인 자외선 살균 제품이다. 

자외선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파장 길이에 따라 구분한다. UV-A(장파)·B(중파)·C(단파)로 나뉜다. 살균력이 가장 강력한 자외선은 UVC다. UVC는 세균은 물론 바이러스 제거에도 효과적(출처·2018년 뉴욕 컬럼비아대학교 의료센터 연구진의 네이처 논문 발표)이라고 한다. 윤덕준 대표는 이런 UVC 살균기를 일상 곳곳에서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UV살균기로 마스크를 살균할 수 있다는 방법이 등장해 국내 주요 언론에서 이를 보도하고 있다. /YTN·KBS 캡처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일 때 UVC 살균기를 알게 됐습니다. 식기용 UVC 살균 기기에 수저·젓가락이 아닌 마스크를 넣어 보관하는 영상을 봤어요. 제품을 개발할 때 구글 검색 데이터를 참고하는 편입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외선 살균 제품을 많이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살균기를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품 충전 방식과 휴대가 간편해져야 할 것 같았죠. 그때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휴대폰 젠더형 UVC 살균기였습니다.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는 물건입니다. 야외에 있을 때도 충전기 부분에 꼽아 바로 사용할 수 있죠. 별도의 콘센트 없이 즉각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손톱만 한 살균기, 휴대폰 연결하는 즉시 자외선 빛 발사 

네오바디 초소형 UVC 살균기는 크기가 엄지손톱만 하다. 휴대폰에 꽂는 즉시 UVC 빛이 나온다. 노트북, 변기, 칫솔 등 어디나 들고 다니면서 사용 가능하다. 기존 UVC 살균기보다 작고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스마트폰 젠더형 UVC 자외선 살균기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이 사라졌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냐는 질문도 받습니다. 사용해보시면 효과가 확실하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개인의 예민도에 따라 다르지만요. 마스크나 칫솔에 살균기 사용 후 냄새가 줄었다는 후기가 많죠. 안전성에도 신뢰를 드리기 위해 전기용품 안전인증(KC 인증)을 획득했어요.” 

3월 중반 출시해 온라인몰을 통해 약 한 달간 판매가 이뤄졌다. 저렴한 가격대가 아닌데도 구매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흐름을 읽고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빠르게 내놓은 윤덕준 대표의 실행력 덕분이다.


◇8년 전 남성용 보정 속옷으로 창업 

남성들에게 네오바디는 사실 자외선 살균기 같은 전자제품보단 보정용 속옷 브랜드로 유명한 브랜드다. 네오바디(NEOBODY)는 ‘몸을 새롭게 한다’는 뜻이다. “몸을 새롭게 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보정속옷과 자외선 살균기 모두 건강을 위한 보조제품이라는 점에서 네오바디의 정체성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윤 대표는 설명했다.


휴대폰에 꽂는 순간 즉시 UVC를 발하는 스마트폰 젠더형 UVC 살균기 


네오바디 윤덕준 대표는 대학 졸업 후 MD(Merchandiser·상품기획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MD야말로 사업가에 가장 가까운 직업이라 생각했다. 윤 대표는 어려서부터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 스무살엔 도매로 양말을 떼다 옥션에 팔기도 했다. 그의 이력서 첫줄에는 대기업이 있었다. 대학 졸업 후 국내 대기업에 입사한 것. 그러나 배울 게 없다는 생각에 1년만에 나와 중소기업에 들어갔다. 러닝머신 회사, 속옷 회사를 거쳤다. 속옷 회사를 다니다 사업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MD로 일하던 시절의 20대 윤덕준 대표의 모습 


“MD는 시장에 필요한 물건을 골라 파는 사람입니다. 속옷 회사 MD로 일하면서 여성용 보정속옷을 많이 접했죠. 그런데 ‘왜 남성용 보정속옷은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남성들도 몸매에 신경을 써요.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고민하지 않겠지만 바쁜 일과를 보내다 보면 몸매 관리 쉽지 않습니다. 결혼식 당일 신랑분들이 급하게 보정속옷이 필요해 퀵서비스로 제품을 받아볼 정도죠.” 

“2012년 창업자본금 300만원을 갖고 시장 테스트를 했습니다. 중국에서 남성용 보정속옷을 수입해 국내에 판매했죠. 첫 창업이었지만 크게 어려움은 없었어요. 영업을 따로 하지 않았어도 MD로 6년간 일해오면서 쇼핑몰 업체 담당자들과 네트워킹이 잘 돼 있었거든요. 6개월만에 제품이 전부 팔리는 걸 보고 확신했어요. 그 후 남성용 보정속옷 브랜드 네오바디를 창업했습니다.” 



보정속옷 네오바디 착용 전과 후의 모습


◇겨드랑이 땀·여유증 가려주는 속옷으로 업계 선두 

네오바디의 신조는 소비자들이 필요한 물건을 개발해 판매한다는 것이다. 남성들도 가리고 싶은 신체 부위가 있다. 생리현상도 마찬가지다. 여름에 땀이 나면 흰 와이셔츠는 젖기 마련이다. 특히 겨드랑이 부위에 땀이 나면 티가 많이 난다. 

겨드랑이가 젖었다고 더러운 건 아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하기에 땀에 젖은 셔츠는 센스가 부족해 보일 수는 있다. 중요한 자리에선 특히나 그렇다. 네오바디의 ‘겨땀멸종 티셔츠 겨보싱티’, ‘비침 없는 러닝셔츠 히든 스킨’ 등은 이런 애로 사항을 해결해주는 아이템이다. 셔츠 안에 입으면 땀을 흡수한다. 또 젖꼭지를 가려줘 얇은 와이셔츠를 입더라도 비침이 없다. 지난 8년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에서 판매중이다 




주요 미디어에서 소개한 네오바디 제품

“2012년 창업 당시만 해도 남성용 보정속옷을 검색하면 저희 제품이 유일했어요. 이젠 경쟁업체도 많아지고 시장의 파이 자체가 커진 상태죠. 이밖에도 헬스 보조 제품군을 다양하게 판매 중입니다. 남성용 엉덩이 볼륨업 보정속옷·키높이깔창·무지외반교정기 등도 취급하고 있죠.” 

모두 말 못 할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 주는 제품들이다. 윤덕준 대표는 틈새시장을 발견하는 동시에 제품 품질을 높였다. 몸에 직접적으로 닿는 물건들은 소비자의 반응이 즉각적일 수밖에 없다. 네오바디는 8년 동안 고객들을 모아오면서 성장 그래프를 그려나갔다.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신체적인 고민을 쉽게 털어놓지 않아요. 사회적으로 그래선 안된다고 배워왔거든요. 하지만 엉덩이나 어깨 등 신체적 콤플렉스를 느끼는 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들을 위한 제품이 바로 네오바디 제품입니다.”



평소 고객에게 자필로 편지(오른쪽)를 보낸다는 윤덕준 대표(왼쪽) 


◇”이 시국에 자외선 살균기? 한탕주의 아닙니다” 

“지난 8년간 네오바디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오면서 10만명의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제품이라면 믿고 구매해 주시는 고객분들이죠. 네오바디를 접해보지 않은 분들은 ‘보정 속옷 업체가 왜 자외선 살균기를 출시했냐’고 물으실 수 있어요. 두 제품 모두 사용했을 때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다는 용도가 같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시대의 건강관리는 면역력과 직결될 것입니다. 실버세대 인구가 급증하면서 세균감염을 막을 수 있는 제품이 많이 나올 겁니다. 네오바디 UVC 살균기는 세균 박멸을 통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었어요. 네오바디 겨보싱 티셔츠처럼 고객들이 장기적으로 오랫동안 찾는 제품으로 자리 잡길 바랍니다.”